축구선수 박주호 아내 안나가 ‘BLM(Black Lives Matter·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안나는 2일 자신의 SNS에 아들 건후 사진과 글을 올렸다. 사진 속 건후는 개구리 모양 머리띠를 쓴 채 미소 짓고 있다.
이어 안나는 글을 통해 “이제 관심을 갖게 됐으니, 기부나 ‘BLM’ 청원 동의로 이 운동을 돕는 것을 고려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만약 그럴 수 없더라도 여전히 괜찮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피부색 때문에 겪는 고군분투에 대해 알리자”며 “소수집단을 지지하고, 당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도와달라”고 말했다.
스위스 출신인 안나는 “나는 내 피부색 때문에 차별을 겪진 않을 것이고 그 사실을 인정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내가 인종차별을 가장 가깝게 겪었을 때는 그것이 나의 파트너를 향했을 때였다”며 남편 박주호가 인종차별을 겪은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안나는 “나는 도울 수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도울 것”이라며 “여러분도 ‘BLM’ 단어를 널리 알리고 도움을 주는 것을 고려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25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비무장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전역에선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이어지는 중이다. 연예계와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은 ‘BLM’를 언급하며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