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포스코,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입력 2020-06-02 15:24 수정 2020-06-02 15:31
2일 이강덕(사진 오른쪽) 경북 포항시장과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경북 포항시가 포스코와 손잡고 포항지역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포항시와 포스코는 2일 포항시청에서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공장 경험을 포항지역 중소기업과 공유하고 지원해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포항시는 관내 스마트공장 수요발굴 및 예산 홍보 등 정책적 지원을 한다.

국내 최고 수준의 스마트공장 경험을 가진 포스코는 사전·사후 진단과 기술 자문 등을 하기로 했다.

우선 사내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포항 스마트 제조혁신 추진단’(이하 추진단)이 찾아가는 멘토링을 한다.

추진단은 포스코 기술연구원과 설비자재구매실, 생산기술전략실, 설비기술부 및 전기설비제어(EIC)기술부 등 80여명으로 구성됐다.

올해 중소기업 25여곳을 대상으로 기업수준과 환경을 진단해 스마트 공장 구축 분야를 도출하고, 포스코 제조공정 노하우를 활용한 기술 자문을 한다.

이후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을 대상으로 설비진단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작년부터 2023년까지 200억원을 출연해 전국 중소기업 1000곳의 스마트화를 지원하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는 “포항지역 중소기업 제조현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영 최우선 가치인 ‘기업시민’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중소기업은 생산성 향상 및 4차 산업기술 실무역량 배양을 통해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포스코의 뛰어난 제조 노하우를 활용해 지역의 제조중소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그동안 시가 추진하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16~2018년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지역 내 중소기업에 대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포항테크노파크를 통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 지역 제조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의 많은 제조 중소기업들이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새로운 산업 환경에 부응하는 제조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