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성장학회(회장 조용근·전 대전지방국세청장)는 지난 30일 서울 서초구 석성장학회 사무실에서 초·중·고·대학생 131명을 선발해 2020년도 ‘석성선행장학금’ 1억1000만원을 전달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학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 중·고등학생 150명에게 특별장학금 3000만원을 전했다.
조용근 회장은 전달식에서 “2018년도부터 석성장학회가 추진하고 있는 ‘GS(Good Student) 운동’에 걸맞은 착한 일을 하는 학생들을 우선 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19로 인해 대구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 지역 학생들을 특별히 격려하고자 장학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부모님의 가운데 이름을 따서 설립된 석성장학회는 지난 84년 말 조 회장의 선친의 유산 5000만원을 기반으로 1994년에 설립했다. 지난 25여 년 동안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과 소외된 청소년 가장 학생,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비롯하여 착한 일을 해온 학생 2400여명의 초⋅중⋅고⋅대학생에게 장학금 23억 원을 지급해 왔다.
앞으로도 기본재산 30억여 원의 채권 이자 수입과 석성세무법인 본·지사(10개)에서 발생하는 연간 매출액의 1%를 기부받아 매년 1억5000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석성장학회는 또 미얀마 양곤 시내에 있는 현지 고등학교를 ‘대한민국 석성고등학교’로 이름 지어 지난 10여 년간 교실 6개 동과 실내체육관을 비롯하여 급수시설 및 컴퓨터 교육실을 설치해 줬다. 올해부터는 미얀마 학생 2명을 전면 장학생으로 선발하여 국내 한양대학교에서 공부하도록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