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척교회 모임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인천 등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22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23개 교회에서 총 4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 30명, 서울 9명, 경기 6명 등이다.
인천 개척교회 집단감염은 인천 부평구의 한 교회 목사인 A씨(57·여)가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경기 군포·안양에서도 교회 목회자 모임과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6명이 신규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어났다. 목회자 모임에 참석한 사람이 6명, 그 가족이 5명, 교인이 2명, 직장 동료가 2명이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관련 확진자도 1명 증가해 9명이 됐다. 서울 강남구 예수제자교회 목사의 가족 1명이 접촉자 관리 중 추가 확진된 상황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은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성경 공부, 기도회, 수련회 등 대면 모임을 하지 않고 비대면 모임으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