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중위값 9억, 1년 새 10.96% 올랐다

입력 2020-06-02 14:46

서울 아파트를 가격 순에 맞춰 일렬로 늘어뜨리면 가운데 등수 아파트 가격표가 9억2013만원이다. KB부동산 리브온은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 8억2926만원 대비 10.96% 올랐다고 2일 발표했다.

중위매매가격은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이다. 전체 주택의 정중앙 가격만 따지기에 시세 흐름을 판단하는데 적합한 지표 중 하나다.

이에 사람들의 '탈서울'도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통계청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순유입자 수는 13만4666명이었다. 서울에서 경기로 이동한 순이동자 수는 9만1954명이다. 전체 유입 수의 68.28%를 차지한다.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동한 사람도 3811명이다.


수요가 늘어나니 경기도내 아파트 수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직방 조사 기준 이달 전국 분양 예정 아파트 6만6364세대 중 1만8000여 세대가 경기도에서 공급된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