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복합수영장이 들어선다.
기장군은 ‘정관 빛·물·꿈 교육행복타운’의 1단계 사업인 아쿠아드림파크의 착공을 이달 초 시작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아쿠아드림파크는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1만1567㎡ 규모로, 3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지상 1층에는 50m 3레인, 25m 19개 레인 등 총 22개 레인을 갖춘 실내수영장 및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이는 전국 생활·전문 체육시설 중 레인 수 대비 국내 최대 규모다. 지상 2층은 휘트니스센터와 필라테스·요가 강습소로 운영한다. 또 야외 가족 물놀이장을 설치하며 겨울철에는 썰매장으로도 이용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29일 건축공사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달 초 시공사로부터 착공계를 제출받아 조만간 건축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사는 내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기장군 관계자는 “조달청 입찰 결과 공동도급으로 응찰한 포레건설 외 1개사가 적격심사를 통과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쿠아드림파크 시설은 정관신도시 등 기장 관내 공공 수영장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황을 반영했다고 기장군은 설명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기장군과 해운대교육지원청이 초등학생 생존 수영 강습 협약을 체결하는 등 청소년·유아·가족 단위 생존 수영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설계됐다”며 “애초 레인은 모두 25m 길이로 계획됐으나 기본설계 단계에서 주민 의사가 반영됨에 따라 50m 길이의 3개 레인이 설치됐다”고 설명했다.
기장군 정관읍 모전리 676번지에 있는 ‘빛·물·꿈 교육행복타운 조성사업’은 전체 부지면적 7만2632㎡에 스포츠·교육·문화복합센터와 주민 여가 공간 등을 조성한다. 건설에는 3단계에 걸쳐 1100억원을 투입한다. 용지매입비, 조성공사비, 설계비로 334억원이 투입됐고 앞으로 76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군은 2011년 부산도시공사와 ‘정관 택지개발 용지(공공 시설 용지) 용지매입 관련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12년 274억원에 매입하는 등 체육 문화 복합센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현재 이 사업 부지는 공시지가 환산 금액으로만 678억원에 달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