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리사, 前매니저에 10억 사기 피해…YG “현재 퇴사” [전문]

입력 2020-06-02 13:59
리사 인스타그램 캡처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가 전 매니저에게 거액의 사기 피해를 당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마켓뉴스는 2일 “블랙핑크 리사가 전 매니저 A씨에게 사기를 당했다. 금액은 무려 10억원대”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블랙핑크와 데뷔 때부터 함께한 A씨는 회사와 멤버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자랑한 인물로, 친분을 악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신인 시절부터 자신을 믿고 의지하던 리사에게 부동산을 대신 알아봐 준다는 명분으로 돈을 받아 도박 등에 모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리사는 외국인 멤버인 데다가 어릴 때부터 한국에서 혼자 지낸 탓에 경제관념을 비롯해 이런 일들에 매우 취약하다”며 “업계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 자칫 국내 매니지먼트 이미지에 금이 갈 수 있는 심각한 일”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리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내부적으로 파악한 결과 리사가 전 매니저 A씨로부터 사기 피해를 입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어 “전 매니저를 신뢰했던 만큼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라는 리사의 의사에 따라 A씨는 일부를 갚고 나머지는 변제 계획에 합의했다”며 “현재는 퇴사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아티스트와의 신뢰 관계를 악용한 A씨의 행각에 매우 당혹스러운 한편 관리·감독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아티스트를 사랑하는 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리사가 속한 그룹 블랙핑크는 이달 컴백을 비롯해 오는 9월 데뷔 5년 만에 첫 정규앨범 발매를 계획 중이다. 현재 뮤직비디오 촬영 준비와 안무 연습 등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YG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내부적으로 파악한 결과 리사가 전 매니저 A씨로부터 사기 피해를 입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신뢰했던 전 매니저였던 만큼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라는 리사의 의사에 따라, A씨는 일부를 변제하고 나머지는 변제 계획에 합의 후 현재는 퇴사한 상태입니다.

아티스트를 사랑하는 팬분들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당사는 아티스트와의 신뢰 관계를 악용한 A씨의 행각에 매우 당혹스러운 한편 관리·감독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화랑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