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신작 ‘발로란트’, 2일 정식 출시

입력 2020-06-02 12:25 수정 2020-06-02 12:29
라이엇 게임즈 제공

라이엇 게임즈가 2일(한국시간) 신작 게임 ‘발로란트’를 전 세계 동시 출시했다.

발로란트는 1인칭 전술 슈팅(FPS) 장르의 무료 게임이다. 라이엇 게임즈가 지난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출시 10주년 기념행사에서 게임의 개발 상황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당시에는 ‘프로젝트 A)’라는 가칭으로 불렀다.

발로란트는 5대5 대전형 게임으로, 각각 공격과 수비로 나뉘어 총 24라운드 동안 총격전을 벌이는 방식이다. LoL과 전혀 다른, 새로운 지식재산권(IP)으로 만들었다. 근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하며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권 출신의 요원이 등장한다.

앞서 발로란트는 지난 4월 초부터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약 2달간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했다. 한국에서는 지난달 5일부터 29일까지 약 3주 동안 CBT를 진행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CBT를 진행한 2달 동안 6번 패치를 하고, 1254개의 버그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발로란트를 구동하기 위한 PC 최소 사양은 높지 않다. CPU 인텔 코어 2 듀오 E8400, 그래픽카드 인텔 HD 4000 이상, 윈도우7 및 4GB 램 이상 PC라면 정상적으로 발로란트를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처사다.

발로란트 총괄 프로듀서인 애나 던런과 게임 디렉터 조 지글러는 2일 오전 한국 취재진을 상대로 발로란트 출시 기념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두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끔 하는 게 목표”라면서 “동남아, 브라질, 심지어 중국에서도 이 게임을 더 많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발로란트의 e스포츠화를 놓고 신중한 입장이다. 던런은 “모든 게임을 e스포츠화를 염두에 두고 개발하지만, 발로란트는 라이엇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FPS 게임이다 보니 e스포츠보다는 안정적인 출시에 더 집중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러면서도 “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큰 만큼,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기존 계획보다는 빠르게 e스포츠화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던런은 발로란트만의 특색으로 ‘경쟁성’을 꼽았다. 그는 “이전에 없었던 경쟁적 게임”이라고 발로란트를 소개했다. 또 “우리는 경쟁사들을 따라잡거나, 그 파이를 가져오기 위해 게임을 개발하지 않는다.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최고의 게임, 훌륭한 게임’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신작 게임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