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두려워도 일상으로 가는 발걸음 멈출 수 없어”

입력 2020-06-02 11:04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두렵다는 이유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발걸음을 멈출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구에서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높은 시민의식과 튼튼한 방역망을 바탕으로 고비를 넘어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의 발언은 최근 교회를 중심으로 한 산발적 집단감염에도 불구하고 ‘생활방역’을 기본으로 경제활동 회복 노력에 힘을 쏟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전파가 수도권 물류센터와 학원 등으로 확산하며 또 한 번의 고비가 찾아왔다”며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하지만 안심할 단계는 전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학교와의 연결고리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총리는 “최근 여러 사업장에서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에 고(故) 김용균 씨 사망사고 이후 정부가 추진한 노동자 안전대책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