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분기 성장률 예상치보다 0.1%p 개선↑ ‘-1.3%’

입력 2020-06-02 09:59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1.4%)보다 0.1%포인트 상향된 -1.4%로 잠정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2020년 1분기 국민소득 잠정 통계를 이같이 발표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3% 줄어든 것이다. 잠정 성장률은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3개월 만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성장률은 1.4%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전분기 대비 기준으로 속보치와 비교하면 제조업(0.8%포인트), 수출(0.6%포인트), 수입(0.5%포인트) 증가율이 높아졌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서비스업 증가율은 -0.4%포인트 하향 조정돼 -2.4%에 그쳤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 대비 0.8% 감소했다. 물가 수준을 뜻하는 GDP 디플레이터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0.6%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분기(-0.6%) 이후 5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외환위기 직후(1998년 4분기∼1999년 2분기) 3분기 연속 마이너스 기록이 직전 분기에 이미 깨진 것이다.

GDP 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이다. 소비자 물가뿐 아니라 GDP를 구성하는 투자·수출입 등과 관련된 모든 물가가 반영됐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