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다운로드·지출, 기록적 성장 보일 것”

입력 2020-06-01 17:10 수정 2020-06-01 17:12
국내 게임산업이 다산다난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래를 결정할 다양한 이슈들을 마주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9’ 현장 모습. 한국게임산업협회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모바일게임이 역대급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일 거란 전망이 나왔다.

1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앱애니의 ‘게임 스포트라이트 2020 리뷰’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컸던 올 1분기 동안 세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증가한 123억건을 기록했다. 소비자 지출의 경우 약 2% 증가한 166억 달러(약 20조3100억원)에 달했다. 주 평균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는 약 12억건으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지난 3월 주 평균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는 1월 대비 35% 증가했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스페인이 60%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일본이 50%,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는 4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iOS와 구글플레이 양대 마켓 합산 게임 앱 다운로드 비중은 약 40%이고, 앱 지출 점유율은 70%를 차지했다.

앱애니는 해당 보고서를 토대로 2020년은 모바일 게임과 모바일 시장 전반에 있어 기록적인 앱 다운로드와 소비자 지출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앱애니는 “모바일 게임은 2014년부터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 PC/Mac 게임과 가정용 콘솔 게임을 추월하면서 기록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2020년에는 소비자 지출의 격차가 PC/Mac 게임 대비 2.8배, 가정용 콘솔 게임 대비 3.1배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앱애니가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인 IDC와 함께 조사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