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보좌진, 친북성향 매체 기자-정대협 간부 포함”

입력 2020-06-01 17:08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의원실에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보좌진에는 친북 성향 매체 기자와 윤 의원이 대표로 있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연의 전신) 간부 출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국회에 따르면 윤 의원은 국회 사무처에 보좌진 5명에 대한 등록을 마쳤다. 현재까지 윤 의원실은 보좌관 1명, 비서관 2명, 비서 2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보좌관을 맡은 조모씨는 친북 성향 매체 통일뉴스 기자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에 윤 의원 인터뷰와 정대협,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관련 기사를 다수 썼다.

조씨가 쓴 기사 중에는 모금을 독려하는 내용도 있다고 한다. 조씨는 2019년 2월 정의연이 김복동 할머니 장례 조의금 중 2000만원을 ‘김복동 장학금’으로 기부한다는 내용과 함께 “이번 기부에 함께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참여를 받는다”며 윤 의원의 개인계좌를 적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서관으로 채용된 안모씨는 정대협에서 언론홍보팀장 등으로 일하며 윤 의원과 인연을 맺었다. 윤 의원은 나머지 보좌진에 대한 채용도 진행 중이다. 각 의원은 인턴 1명을 포함해 최대 9명까지 보좌진을 둘 수 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쯤 자신의 사무실인 국회 의원회관 530호로 출근했다. 백팩을 멘 윤 의원은 하얀 마스크를 쓰고 황토색 스카프를 목에 두른 채 나타났다. 남색 재킷 왼쪽 깃에는 지난달 29일 해명 기자회견 당시 착용했던 ‘위안부 할머니 상징’ 나비 문양의 배지와 제주 4·3 사건을 의미하는 동백꽃 배지가 달려 있었다. 취재진이 몰려들었지만, 그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