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1일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날 국회에 첫 출근을 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집중포화를 날렸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국민 힘으로 윤미향을 국회의원에서 퇴출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TF 위원장인 곽상도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TF 회의에서 “윤미향 본인 외에도 남편, 딸, 주변 사람들까지 정부 보조금 또는 후원금으로 돈 잔치가 벌어지고 국회의원 보좌관 비서진까지 자리도 넘쳐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김복동의 희망 재단 운영위원이던 A씨는 (윤미향 의원실) 4급 보좌관이 됐고,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기억연대 전신) 간부 출신 B씨는 5급 보좌진으로 채용됐다”며 “안성 쉼터 매매를 중개한 이규민 의원과 안성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를 통해 윤 의원 개인계좌로 기부를 독려했던 추진위 관계자 겸 안성신문 기자 C씨도 4급 보좌관으로 채용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대협 출신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도 2002~2006년 생존자 복지 후원 명목으로 개인계좌로 모금했지만 현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곽 의원은 “윤 의원은 안성 쉼터 거래 성사 4개월 만인 2014년 2월 13일부터 18일간 정대협 나비기금과 함께 떠나는 베트남 평화 여행에 남편 김모씨와 이규민 의원과 함께 갔다. 윤 의원 본인 돈인지 나비기금인지 밝혀서 돈 잔치가 아님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연과 정대협이 2015~2019년 윤 의원 남편 김씨의 개인 사업체인 수원시민신문에 소식지 디자인을 맡긴 것과 관련해선 “언제부터 얼마나 지급됐는지 밝히지 않았다”며 사업비 출처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곽 의원은 윤 의원 딸에 대해 “2012년 3월 경희대 음대 피아노학과에 입학한 뒤 김복동 할머니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다고 했다. 2016년에는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대 비학위 1년 과정 전액 장학금 등을 받았다”며 “장학금 잔치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김복동 장학금은 2019년 25명, 2020년 10명에게 (지급)됐는데 역시 윤 의원 주변 인물이 선정됐다”며 “지금까지 확인한 것은 정의연 초대이사 방모씨, 수원 평화나비 공동대표 김모씨 자녀 2명인데 나머지 33명이 누구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윤 의원의 지난 29일 기자회견 발언이) 거짓말인지 아닌지는 거짓말탐지기 필요 없이 옷을 흥건히 적신 땀에서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윤씨는 수사, 재판을 받아야 할 사람이고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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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