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윤미향 보좌진 자리 잔치, 딸 장학금 잔치 벌어졌다”

입력 2020-06-01 16:50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1일 국회 의원회관으로 출근해 자신의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은 1일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날 국회에 첫 출근을 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집중포화를 날렸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국민 힘으로 윤미향을 국회의원에서 퇴출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TF 위원장인 곽상도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TF 회의에서 “윤미향 본인 외에도 남편, 딸, 주변 사람들까지 정부 보조금 또는 후원금으로 돈 잔치가 벌어지고 국회의원 보좌관 비서진까지 자리도 넘쳐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김복동의 희망 재단 운영위원이던 A씨는 (윤미향 의원실) 4급 보좌관이 됐고,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기억연대 전신) 간부 출신 B씨는 5급 보좌진으로 채용됐다”며 “안성 쉼터 매매를 중개한 이규민 의원과 안성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를 통해 윤 의원 개인계좌로 기부를 독려했던 추진위 관계자 겸 안성신문 기자 C씨도 4급 보좌관으로 채용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대협 출신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도 2002~2006년 생존자 복지 후원 명목으로 개인계좌로 모금했지만 현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곽 의원은 “윤 의원은 안성 쉼터 거래 성사 4개월 만인 2014년 2월 13일부터 18일간 정대협 나비기금과 함께 떠나는 베트남 평화 여행에 남편 김모씨와 이규민 의원과 함께 갔다. 윤 의원 본인 돈인지 나비기금인지 밝혀서 돈 잔치가 아님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연과 정대협이 2015~2019년 윤 의원 남편 김씨의 개인 사업체인 수원시민신문에 소식지 디자인을 맡긴 것과 관련해선 “언제부터 얼마나 지급됐는지 밝히지 않았다”며 사업비 출처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오른쪽)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주호영 원내대표. 연합뉴스

곽 의원은 윤 의원 딸에 대해 “2012년 3월 경희대 음대 피아노학과에 입학한 뒤 김복동 할머니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다고 했다. 2016년에는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대 비학위 1년 과정 전액 장학금 등을 받았다”며 “장학금 잔치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김복동 장학금은 2019년 25명, 2020년 10명에게 (지급)됐는데 역시 윤 의원 주변 인물이 선정됐다”며 “지금까지 확인한 것은 정의연 초대이사 방모씨, 수원 평화나비 공동대표 김모씨 자녀 2명인데 나머지 33명이 누구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윤 의원의 지난 29일 기자회견 발언이) 거짓말인지 아닌지는 거짓말탐지기 필요 없이 옷을 흥건히 적신 땀에서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윤씨는 수사, 재판을 받아야 할 사람이고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