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법안’ 박광온에 진중권 “보좌진 밤세워서 사진 하나 찍어”

입력 2020-06-01 16:34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일 보좌진들이 밤샘 교대 근무를 하며 21대 국회 첫 법안을 제출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두고 “왜 문제가 되는지도 모를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탕, 재탕, 3탕 법안으로 고작 저 사진 하나 찍으려고 보좌진들에게 4박5일 교대로 밤을 새우게 하는 것이 한국의 노동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9시 21대 국회 1호 법안인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안’(사회적 가치법)을 제출했다. 박 의원실 보좌진은 1호 법안을 제출하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의안과 앞에서 교대로 밤을 새운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보좌관들을 혹사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진 전 교수는 “아무 짝에도 쓸데 없는 일로 초과근무를 시키니, 산업재해와 안전사고가 안 일어날 수가 없다”며 “저런 걸 늘 당연하게 생각해 왔으니 문제”라고 꼬집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