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은 청평면 하천리~상면 율길리를 연결하는 군도 20호선에 ‘잣향기 자전거길’을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잣향기 자전거길’은 군을 상징하는 잣나무와 자전거여행 최종 목적지인 잣향기 푸른숲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체험하고 잣나무 피톤치드의 향기를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길이다.
사업은 기존도로 양측 길어깨를 활용해 올해 연말까지 개설을 목표로 한다. 폭 1.5m, 편도 11.5㎞, 왕복 23㎞(소요시간 약 3시간)로 청평리 청평역에서~북한강자전거길~청평검문소앞 교차로~산장관광지~임초리 삼거리~행현1리 마을회관~잣향기 푸른숲까지 이어진다.
군은 교통량이 적은 군도 20호선을 자전거우선도로로 노선을 지정하고 기 조성된 행현리 농어촌도로 칼라보도포장을 최대한 활용할 경우 저비용 고효율의 자전거 이용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사업구간에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 정비, 자전거길 종합안내표지판 설치, 벽화설치, 가로수 정비, 꽃길(화단) 조성, 도로시설물 정비 등을 통해 이용자의 안전과 즐거운 여행길을 제공한다.
군은 자전거길 조성 완료 후, 모니터링을 실시해 이용률이 증가 할 경우 내년 6월부터 2단계 사업으로 경관조성, 노선연장, 휴게·편의시설 확충 등을 추진하고 지역 유명관광지와 다양한 콘텐츠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아름다운 잣향기 자전거길은 지역주민들의 건의사항에 따라 지역자원 재조사를 통한 웰니스(웰빙+행복+건강) 자전거여행길을 발굴 조성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소통하고 현실에 맞는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평군은 코로나19로 사람이 붐비는 곳보다 청정자연에서 웰니스를 추구하는 언택트 여행이 주목받음에 따라 관광과 휴양의 콘텐츠들이 풍부한 자전거 여행길 조성과 동서남북을 소통하는 자전거 네트워크 구축으로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관내에는 지난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신규로 선정한 아름다운 자전거여행길(아자길) 30선에 가평 호명산 자전거길(경춘선 대성리역~상천역)이 있어 기존 자전거길인 한강자전거길, 남한강자전거길, 북한강자전거길을 이용해 이곳을 찾는 라이딩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