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국립서울현충원을 찾는 참배객들이 안전하게 호국영령을 추모할 수 있도록 ‘현충일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오는 6일 진행하는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초 참석자 1만여 명에서 국가유공자 및 유족, 정부주요인사 등 500여 명으로 대폭 축소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구는 참배객들을 보호하고자 방역을 최우선으로 하여 1일부터 10일까지 청소·교통·환경정비 등 전 분야에 걸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동작구 방역기동반이 분무·연무 소독기를 이용하여 기간 내 3회 이상 살균·살충 소독을 실시하고 공중화장실 12개소에 모기 유충구제 약품을 투여한다. 현충원 주변 공중화장실 3개소(현충원, 주차공원, 이수교)에 대해서도 대청소 및 접촉시설 방역소독 등 특별 위생관리를 실시한다. 현충일 당일에는 관리인 3명이 상주하여 소모품 보충 등 청결 상태를 유지한다.
또한 구 공익활동 단체 140여 명이 현충원 참배객들에게 묘역을 안내하고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비대면, 비접촉 방식으로 음료 배부 봉사활동을 펼친다. 특히 국가보훈처와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추념행사 참석자 발열 체크를 위한 보건인력 및 앰뷸런스를 지원하는 등 유증상자 발생 상황 대비에 만전을 기한다. 이 밖에 10일까지 불법노점 정비, 도로 시설물 점검, 가로수 및 녹지대 정비, 교통지도 및 주·정차 질서유지 등 현충원 일대 환경정비를 진행하고 태극기 달기 운동 전개로 경건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철저한 코로나19 확산 차단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는 분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개개인이 방역주체가 되어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하는 개인위생관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