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1일 “정부는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해수욕장 개장을 연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가 7월까지 전국 267개 해수욕장을 정상적으로 개장한다고 밝혔다”며 “해수욕장 정상 개장은 우리 국민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270명, 국민들과 밀접하게 접촉하고 있는 쿠팡물류센터 관련 누적 환자가 112명을 넘어서며, 수많은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은 안중에도 없는 듯한 모습”이라며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해수욕장을 개장한다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인파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심각해질 수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조 최고위원은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며 “정부는 전 세계가 칭찬하는 K방역이니 뭐니 하면서 자화자찬할게 아니라 조금의 방심이 불러올 수 있는 커다란 위협을 끊임없이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정부가 가장 우선시해야 할 의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좀 더 겸손한 자세로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7월까지 전국 267개소 해수욕장이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용객 밀집을 방지하기 위해 한적한 중·소형 해수욕장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