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 “6개월 내 공연장 간다”

입력 2020-06-01 13:29
부산 남구 부산문화회관 중강당에서 부산시립예술단이 무관객으로 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공연이 재개되면 평소 공연을 봐왔던 시민 10명 중 7명은 6개월 안에 공연장을 찾겠다고 답했다. 6개월 후면 관객 심리가 이전으로 회복될 수 있다는 시그널로 해석된다.

부산문화회관은 5월 중 회원 379명을 상대로 코로나19 이후 공연 관람실태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코로나19 이후 공연이 재개할 경우 관람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6개월 이내’가 36.4%로 가장 많았다고 31일 밝혔다. ‘3개월 이내’는 31.7%에 달했고 ‘바로 관람’은 9.2%로 나타났다. 합산하면 공연이 재개할 경우 회원 77.3%는 6개월 안에 공연장을 찾겠다고 응답한 것이다. 특히 방역 체계를 한 단계 낮춘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시행 후 대면 공연을 재개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60% 이상이 ‘매우 긍정적’ 또는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공연장에 가지 못하는 대신 온라인을 통해 갈증을 채우고 있었다. ‘온라인 공연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3.3%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만족도 조사에서는 57.9%가 만족했다. 36.6%는 보통이라고 답했고 불만족은 5.4%에 그쳤다. 온라인 공연을 유료로 시청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은 찬성과 반대가 엇비슷했다. 응답자 중 35.4%가 ‘있다’, 39.1%가 ‘없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가활동에서는 유튜브 시청(28.2%)이 가장 높았다. 그 뒤로 TV 시청(22.0%), 독서·취미활동(20.1%), 영화·음악 감상(15.7%)이 자리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