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5급 비서관에 하정철(사진) 미국 변호사가 채용됐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에서 근무한 하 변호사는 경쟁률 111대 1을 뚫고 이낙연 의원실에 합류하게 됐다.
1일 정치권을 중심으로 하 변호사의 화려한 스펙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하 변호사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법학석사를, 미국 에머리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 국내에선 백석대 법정경찰학부 교수를 지냈다.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거쳐 정책기획위에서 전문위원(3급 상당)으로 일했다.
하 변호사의 구체적인 업무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포스트 코로나’ 관련 정책 수립 등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장기적으로 이 의원이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책 수립 관련 업무를 보좌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하 변호사 정도 스펙이 되어야 차기 대선 주자 곁에서 일할 수 있다는 말이 농담처럼 돈다”고 했다.
이낙원 의원실은 보좌진 채용을 완료했다. 4급 자리에는 국무총리비서실 정무지원과장을 지낸 노창훈 보좌관과 방송작가 출신으로 총리실 연설비서관 등을 지낸 이제이 보좌관이 뽑혔다. 하 변호사와 같은 5급에는 19대 이낙연 의원실을 거쳐 총리실에서 정무 업무를 도왔던 김대경 비서관이 합류했다. 비서진은 로엔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등을 지낸 염시진 비서 등 대부분 이번 종로 선거 캠프부터 합류한 청년들로 꾸려졌다.
총리실 민정실장 출신의 남평오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비서실장과 전남지사 정무특보 출신의 최충규 전 보좌관 등은 외곽에서 이 위원장을 도울 전망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