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서울 외곽 아냐’ 서울외곽순환선 이름 바뀐다

입력 2020-06-01 14:44 수정 2020-06-01 14:47
국토교통부 제공

‘서울외곽순환선’이 ’수도권제1순환선’으로 이름이 바뀐다. 오는 9월부터다. 국토교통부는 경기도의 요청에 따라 관계기관 협의와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칭을 변경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고속국도 제100호선인 서울외곽순환선은 30년 만에 새 이름을 갖게 됐다. 1988년 ‘판교-구리 고속도로’로 지정된 후 1991년 7월 퇴계원까지 종점이 연장되며 서울외곽순환선이란 이름을 갖게 됐다. 2007년 12월 의정부 나들목에서 송추 나들목까지 연결되며 전체 구간이 128㎞에 달하게 됐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방선거를 앞둔 2018년 3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라는 이름은 서울 중심 사고”라며 명칭 변경을 공약한 바 있다. 표지판 교체와 정비 작업은 이달 초부터 8월 말까지 3개월 간 진행된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표지판 교체 공사가 진행되는 3개월은 서울외곽순환선과 수도권제1순환선이란 명칭이 혼용되는 기간이라 운전자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