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윤미향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해 “아쉽게도 윤 의원에게 제기된 의혹해소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수사가 시작돼 기자회견에서 근거자료를 공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그래도 최소한 윤 의원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 지출내역은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공직을 하고자 하는 사람의 책임있는 자세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속한 검찰수사를 통해 윤 의원에 대한 국민적 의혹히 하루 빨리 해소되길 바라며 이번 일이 위안부 인권운동이 진일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5월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윤 당선인이 과거 개인계좌로 받은 기부금에 대해서는 거래 내역을 공개하고 사용 내역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소신 발언을 한 바 있다.
반면 이해찬 대표는 이날도 회의에서 “최근 여러가지 언론 보도 보면서 우려 표명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국민들 우려 그냥 있는게 아니다”라고 했다. 윤 의원 의혹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관련 언론 보도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