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스마트 출입명부 시스템 도입…‘더강남’ 앱과 본인인증 ‘패스’ 연계

입력 2020-06-01 10:20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최근 수도권 집단감염 확산에 따라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를 신속히 파악하기 위한 ‘스마트 출입명부 시스템’을 1일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개발한 앱 ‘더강남’과 통신3사가 제공하는 본인인증앱 ‘패스(PASS)’를 연계한 것이다. 출입자 파악이 어려운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및 다중시설에 설치된 QR코드를 통해 이용자 정보를 관리한다. 특히 최초 1회 패스앱을 통해 본인인증을 마치면 QR코드가 설치된 시설에 추가 정보입력 없이 스캔만으로 입장이 가능하고 ‘더강남’ 앱을 설치하지 않았더라도 1회 인증만으로 출입할 수 있다. 수집된 정보는 철저한 보안 관리로 확진자 발생 시 접촉자 파악에만 활용되고, 4주 후 자동 파기된다.

아울러 강남구는 이번 스마트 출입명부 시스템 도입으로 출입자 정보가 정확하지 않은 기존 SMS 인증 방식의 단점을 보완해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고 인증 문자발송 비용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정찬식 강남구 전산정보과장은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선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의 정확한 파악이 중요하다”며 “나(ME), 너(ME), 우리(WE) 모두의 건강안전을 위해 스마트 출입명부 이용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