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새에덴교회(소강석 담임목사),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하며 ‘한국교회 회복의 날‘ 예배 진행

입력 2020-05-31 22:52 수정 2020-05-31 22:56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는 지난달 31일을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로 지키며 기념 예배를 드렸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교인의 숫자보다는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에 초점을 맞추며 온·오프라인 동시 예배로 진행했다. 각 교회가 생활 방역 수칙을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예배라는 본질적 가치를 지키고 소통을 시작하자는 취지다.

오전 9시50분 2부 예배가 시작되기 전 셔틀버스에서 성도들이 도착하자 1층 입구 앞에 체온 측정 줄이 길게 늘어섰다. 모든 교회 입구에 부교역자를 배치해 마스크 착용 여부와 체온을 확인하고 손과 옷에 소독제를 뿌리는 등 예방 수칙 준수에 힘썼다. 교회 1층에 의료 지원실을 설치해 내과 전문의와 간호 인력 등 의료인력을 통해 이상이 있는 성도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장의자 하나에 2~3명이 앉아 거리를 뒀고, 성도들이 앉은 자리를 카메라로 모두 스캔해 주변 인물을 파악하는 등 혹시 모를 감염에도 대비했다.

예배 당일 예방뿐만 아니라 사전 예방도 잊지 않았다. 새에덴교회는 확진자가 나온 아파트의 경우 전체 단지에 사는 성도 모두가 가정에서 온라인예배를 드리도록 했다. 확진자의 접촉자는 물론 그들의 접촉자들까지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했다. 새에덴교회는 지난달 17일을 예배 정상화 디데이(D-day)로 선포하고 같은 달 24일을 모든 성도와 전도 대상자를 초청하는 ‘슈퍼 선데이’로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확진자가 계속 느는 상황인 만큼 이번 예배에서는 방역을 최우선에 뒀다.

소강석 목사는 이날 ‘죽음보다 강한 사랑’을 주제로 설교하며 생활 속 방역을 지키는 동시에 예배 회복을 통해 영적 방역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로마에서 천연두가 창궐할 때 카타콤베에 숨어서 신앙생활을 하던 기독교인들이 헌신하고 희생하는 등 죽음보다 강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줬다”며 “코로나19라는 감염병 앞에서 우리도 초대교회 성도의 마음처럼 하나님을 섬기며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예배당에 모이는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예배를 존중하고 예배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라며 “온라인이든 현장에서든 죽음보다 강한 사랑을 드리며 하나님께 예배해야 한다”고 기도했다.

용인 = 글 양한주기자 , 사진 강민석 선임기자 kang196021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