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C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심려끼친 점 사과드린다”

입력 2020-05-31 17:42 수정 2020-05-31 17:58
회원 일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종로구 부암동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건물이 31일 임시 폐쇄돼 있다. 연합뉴스

한국대학생선교회(CCC·대표 박성민 목사)가 ‘완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에 맞춰 대학 사역을 준비하던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히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CCC는 31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완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와 함께 초‧중‧고‧대학이 오프라인 수업으로 전환함에 따라 대학사역 준비를 위해 모임을 하던 중 안타깝게도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최초 감염 원인이 어디에 있든지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CCC는 지난 28일 방역 당국으로부터 이 단체 소속 5명에 대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통보받았다. 이에 CCC 측은 최초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부암동 소재 본부 건물을 포함한 4개 동을 모두 폐쇄 조치했다. 이후 자가 격리와 보건교육대상으로 나눠 적극적으로 종로보건소의 역학조사에 협조했다. 그 결과 31일 오후 현재 최초 확진자와 함께 모임에 참석한 이들 중 검사결과를 받지 못한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CCC는 “그동안 코로나19 방역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방문자 리스트 작성, 건물 및 회의실 방역 등을 철저하게 해왔다”면서 “무엇보다 모든 현장(오프라인) 사역을 중단하고 온라인으로 비대면 사역을 진행해왔지만, 확진자가 발생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22:39)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국민보건과 안전 그리고 생명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면서 “CCC 회원 모두가 더욱 철저하게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한 방역과 예방을 위하여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