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살리는 망치’ 수원서부서 시연회

입력 2020-05-31 16:25 수정 2020-05-31 19:21

경기 수원서부경찰서(서장 박정웅)는 최근 화성시 비봉면에 위치한 ‘경기폐차장’에서 생활안전과장, 경무과장 등 총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 비상용 망치 시연회’를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참가자들은 구조 요청자가 차량 안에 갇혀 있다는 상황을 가정, 보호안경·방검장갑·방검토시와 같은 안전장치를 착용하고 비상용 망치를 이용해 신속하게 유리창을 파손하여 구조하는 과정을 실습했다.

시연회에 참여한 경찰관 A씨는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던 장비를 실제로 사용해보면서 현장에서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며 “긴급한 상황에서는 옆 유리창을 깨는 것이 훨씬 빠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수원서부서는 비상용 망치는 가스분사기와 함께 순찰차에 항상 비치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실에서 사용한 경험이 드문 경찰 장비로, 경찰관들이 직접 시연하며 사용 방법을 전수할 필요성이 있어 이번 시연회를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수원서부서는 이번 비상용 망치 시연회를 동영상으로 제작, 적극 홍보해 다른 경찰관들과 정보를 공유할 방침이다.

나아가 앞으로도 실제 상황에 필요한 치안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연회를 개최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9월 수원서부서가 실시했던 ‘가스분사기 시연회’는 동영상을 경찰 내부 게시판에 게재해 전국 경찰관 4만여명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