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복씨(K옥션 고문·사진)가 화봉책박물관이 수여하는 제6회 화봉학술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심사위원회(위원장 정민)가 31일 밝혔다. 이 상은 고서 수집과 관련 분야에 자취를 남긴 사람들에게 수여된다. TV 프로그램 ‘진품명품’ 감정위원, 옥션 단 대표, 한국미술품감정평가원 감정위원 등을 지낸 김씨는 국학 자료의 발굴과 수집, 연구와 유통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상자는 평생 수집하고 연구한 고서 100종을 엄선해 전시해야 한다. 김씨의 수상 기념 ‘서여기인(書如其人 )’전이 1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7길 화봉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지체 높은 양반의 권위를 보여주는 족보, 당파별로 혼맥 관리를 위해 작성된 족보 등 족보와 고활자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활자본 책자 등 희귀본 고서적이 나온다.
사진작가 이흥재씨 밤과 새벽 풍경 사진전
사진작가 이흥재씨 개인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실 인사아트센터에서 3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월광산수라는 제목으로 밤의 달빛과 새벽의 여명을 자연의 조명 삼은 풍경 사진을 선보인다. 경주 왕릉을 비롯한 한밤 고분의 모습, 새벽 여명을 받은 전주 모악산의 풍광 등을 카메라로 포착했다. 사진은 한지에 인화돼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허물며 수묵화 같은 맛을 선사한다.
손영옥 미술·문화재전문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