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가 가천대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200여명에 대해 전격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대학교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교내 집단감염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예방하고자 발빠르게 나선 것이다.
성남시는 지난 30일 가천대 내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이들과 관련된 가천대 학생, 교직원 등에 대한 긴급 전수검사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수 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수정구보건소에서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가천대 내 확진자 2명과 접촉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된 학생, 교수, 조교, 행정요원 등 200여명이다.
시는 혹시 있을지 모를 교내 감염 예방을 위해 역학조사가 끝나기 전 미리 이들을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신속한 관리체제에 들어갔다며 검사 결과는 이날 밤늦게 나올 예정이라고 했다.
시는 전날 가천대 내 확진자가 발생한 즉시 이들 200여명에게 유선과 문자로 검사 실시에 대해 미리 안내한 바 있다.
확진자 2명은 지난 25일 부암동 한국대학생선교회(CCC)를 다녀온 후 30일 확진된 20대 남성의 동거인으로,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성남시의료원에 입원한 상태이다.
은수미 시장은 “교내 감염 특수성을 감안해 역학조사가 끝나기 전에 선제적으로 전수검사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인 방역체계를 구축해 집단감염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