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무슨 일 있어도 국회법 따라 5일 국회 개원”

입력 2020-05-31 14:30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21대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법정시한인) 6월 8일까지 시간이 남아있으니 최선을 다해 야당과 협상하고 합의해서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국회 ‘18개 상임위원장 전석 확보론’을 제시하며 미래통합당의 반발을 샀다. 이에 민주당이 원 구성과 관련해 한발 물러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21대 국회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법이 정해진 날짜에 국회를 여는 것은 협상의 대상이 결코 아니다. 민주당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국회법에 따라 6월 5일 개원해 의장단을 선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새로운 국회, 일하는 국회의 시작은 법이 정한 날 국회 문을 여는 것”이라며 “야당도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서 새로운 국회, 일하는 국회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개원과 함께 곧바로 국난극복을 위한 책임국회를 선포해야 한다”며 3차 추경의 6월 내 통과,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보건복지부 복수차관제를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방역 관련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강조했다. 또 고용보험 적용 대상에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를 포함하는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일하는 국회법을 민주당 1호 법안으로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