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목소리로 만난다…첫 작품 김연수 ‘일곱 해의 마지막’

입력 2020-05-31 11:19 수정 2020-05-31 11:34
소설가 김연수가 신작 소설 '일곱 해의 마지막'을 녹음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소설가 김연수가 8년 만에 내는 신작 소설 ‘일곱 해의 마지막’을 종이 책이 아니라 작가의 목소리로 먼저 만난다.

네이버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오디오클립은 ‘듣는 연재’ 프로젝트 첫 작품으로 김연수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듣는 연재’는 국내 대표 작가의 신작을 오디오 콘텐츠로 먼저 경험할 수 있는 프로젝트다. ‘일곱 해의 마지막’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시인 백석의 북한에서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고난 속에 외롭게 살았던 백석 시인의 고민과 애환이 담겨 있다.

'일곱 해의 마지막' 이미지. 네이버 제공

김연수 작가는 “오디오 콘텐츠를 감상할 때 아름다운 말들이 독자들에게 전하는 위로가 있기 때문에 좀 더 아름다운 표현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말이 잘 들리도록 여러 번 반복해서 읽으며 글을 썼고 말의 속도를 고민하면서 이야기 전개와 배치를 고민했다고 소개했다. ‘듣는 연재’에서 김연수 작가를 시작으로 김금희, 임경선 작가의 신작 등을 작가 본인의 목소리로 감상할 수 있다.

오디오클립 '듣는 연재' 이미지. 네이버 제공

‘일곱 해의 마지막’은 6월 1일 자정부터 26일까지 모두 20회 연재된다. 네이버 오디오클립과 모바일 네이버 책문화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일곱 해의 마지막’은 오디오클립 연재 종료 후, 7월 중 종이책으로도 출간될 예정이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이끄는 이인희 책임리더는 “일상생활에서 보다 더욱 가깝게 문학을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문화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