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연수가 8년 만에 내는 신작 소설 ‘일곱 해의 마지막’을 종이 책이 아니라 작가의 목소리로 먼저 만난다.
네이버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오디오클립은 ‘듣는 연재’ 프로젝트 첫 작품으로 김연수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듣는 연재’는 국내 대표 작가의 신작을 오디오 콘텐츠로 먼저 경험할 수 있는 프로젝트다. ‘일곱 해의 마지막’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시인 백석의 북한에서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고난 속에 외롭게 살았던 백석 시인의 고민과 애환이 담겨 있다.
김연수 작가는 “오디오 콘텐츠를 감상할 때 아름다운 말들이 독자들에게 전하는 위로가 있기 때문에 좀 더 아름다운 표현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말이 잘 들리도록 여러 번 반복해서 읽으며 글을 썼고 말의 속도를 고민하면서 이야기 전개와 배치를 고민했다고 소개했다. ‘듣는 연재’에서 김연수 작가를 시작으로 김금희, 임경선 작가의 신작 등을 작가 본인의 목소리로 감상할 수 있다.
‘일곱 해의 마지막’은 6월 1일 자정부터 26일까지 모두 20회 연재된다. 네이버 오디오클립과 모바일 네이버 책문화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일곱 해의 마지막’은 오디오클립 연재 종료 후, 7월 중 종이책으로도 출간될 예정이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이끄는 이인희 책임리더는 “일상생활에서 보다 더욱 가깝게 문학을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문화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