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부평물류센터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물류센터 직원 자녀로 확대되는 등 확진환자가 계속 속출하고 있다.
확진환자 A양(19·인천 계양구 거주)은 인천 161번 확진환자 B씨(45·여, 인천 계양구 거주, 5월27일 확진, 부천 소재 물류센터 근무)의 자녀다.
A양은 27일 확진환자 B씨의 자녀로서 검체검사를 할 당시 1차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으나 30일 기침, 코막힘 등 증상발현으로 계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체검사결과 31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인천 연수구 소재 직장 동료 확진환자(26·인천 부평구, 5월 30일 확진, 인천 205번)로부터 감염된 B씨(39·인천 부평는 30일 직장 내 확진환자 발생 사실을 확인한뒤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직장동료 확진자와 지난 27일 저녁식사를 함께하면서 비말에 오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B씨와 접촉한 동거가족 3명과 인천시 거주 직장동료 14명 등 17명에 대해 자가격리조치했다.
앞서 인천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이재현 서구청장)는 계양구 거주 확진환자인 백석초 교사(3학년 교과목 담당)와 관련해 접촉자 424명을 포함 검사 대상자 440명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밝혔다.
음성 판정을 받은 검사 대상자 440명은 긴급돌봄 학생 13명, 유치원생 15명, 유치원 교사 8명, 1학년 학생 157명, 2학년 학생 168명, 학교 교사 76명, 용역 3명이다.
음성으로 판정된 접촉자 424명은 1:1 전담 공무원의 관리 하에 5월 29일부터 6월 10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재현 서구청장은 “코로나19 n차 감염이 확산하면서 언제 어디서 바이러스에 노출될지 모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다중이용시설 자제만이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길임을 기억해달라”고 전했다.
이날 현재 인천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부천물류센터발 42명을 비롯 모두 208명으로 폭증했다.
이와 관련, 이날 오전 10시58분 인천시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부평5동 에이원 PC방에 25~30일 사이 방문한 시민들은 거주지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통보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30일 부천에서 실시한 검체결과에서는 단 1명의 확진환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