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생 2명 확진… 교내 접촉자 200명 전수조사

입력 2020-05-31 10:49
회원 일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종로구 부암동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건물이 31일 임시 폐쇄돼 있다. 연합뉴스

가천대 학생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성남시는 가천대생 2명이 확진됨에 따라 이들과 관련된 교수 및 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확진된 2명(성남 133번과 134번)은 각각 3학년, 4학년 학생으로 지난 30일 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30일 오전 개신교 캠퍼스선교단체인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소속 29세 남성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었다. 이 남성은 CCC 간사로 코로나19 확진자다. CCC 간사는 지난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북구 14번(28) 남성과 25일 서울의 한 대학생선교회에서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25~30일 교내에서 확진 가천대학생 2명과 동선이 겹치는 학생·교수·조교·행정 요원 등 200여명을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대학 특성을 고려해 선제적 차원에서 검사를 하기로 했다”며 “200여명에 대해 오전부터 검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는 오늘 밤늦게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천대는 31일 긴급회의를 열어 수업방식 변경 등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