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유통 상생’ 위해 적극 나선다

입력 2020-05-31 10:36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코레일 경북본부에서 진행된 사회적경제 온오프라인 특판행사 모습.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지역농협과 함께 사회적경제 유통 상생을 위해 적극 나선다.

경북도는 사회적경제기업의 대형마트 진입을 돕기 위해자 1일부터 안동농협 파머스마켓에서, 5일부터는 포항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각각 일주일 동안 우수 사회적경제기업 상품 특판전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잡곡 세트, 오미자 김, 건강보조식품, 애견용 간식 등 도내 우수 사회적경제기업의 38가지 제품이 20~30% 할인되고 다양한 제품의 시음·시식 행사와 함께 사은품 증정도 이뤄진다.

경북도는 지난 7일 연 ‘CJ프레시웨이 초청 사회적경제 상품 품평회’에서 바이어의 컨설팅에 따라 선정된 상품 가운데 최종 22개 기업 38종의 제품을 이번 특판전 상품으로 선정했다.
이들 제품은 포항, 안동, 구미, 의성, 영덕, 칠곡 등 경북 11개 시·군의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의 상품으로 구성됐다.

경북도는 특판전에서 판매된 상품에 대해 할인쿠폰과 판매수수료 등 판매가의 최대 40%를 지원한다. 도는 또 이번 특판에서 판매실적이 좋은 상품은 지역농협 마트에 입점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지역농협과 사회적경제기업이 상생하는 이 같은 기획전을 통해 농협마트 입점기회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이번 특판행사에 함께 하는 안동농협은 조합원 6800여명, 출자금 420억원, 자산 1조 6000억원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선도농협’을 운영이념으로 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2년 연속 도매시장평가 전국 최우수 공판장에 선정되는 등 지역농협의 우수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포항농협은 조합원 4000여명, 출자금 512억원, 자산 1조 1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전국 농축협 종합업적평가 전국 1위, 2018년 ‘전국 농축협 윤리경영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고의 지역농협 중 하나이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농협, 신협 등 특별법상의 전통적인 사회적경제 조직과 협력하는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고 선도적인 사업을 추진해 ‘경북형 사회적경제’의 기반을 굳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