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솔로 최고 기록… BTS 슈가, 영국 차트 7위

입력 2020-05-30 15:20
뉴시스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가 한국 솔로로는 처음으로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슈가는 지난 22일 슈가의 활동명 ‘어거스트 디’로 공개한 믹스테이프 ‘D-2’는 29일(현지시간) 최신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 7위를 차지했다. 슈가가 오른 차트는 세계 양대 팝 차트 중 하나인 영국 오피셜 차트로 빌보드 차트와 함께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다.

믹스테이프는 비정규 무료음반을 뜻한다. 비상업적 목적으로 제작해 배포하는 음반으로 이번 앨범은 해외 음악 플랫폼에서 유료 구매할 수 있지만 사운드클라우드와 구글 등에는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심지어 실물 음반은 없다. 이런 상황에서도 슈가는 한국 솔로 뮤지션이 오피셜 차트 앨범 부문에서 세운 최고 기록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오피셜 차트 측은 “영국 앨범 차트 10위권에 사상 처음으로 진입한 한국 솔로 아티스트”라고 설명했다. ‘D-2’는 오피셜 앨범 다운로드 차트 2위, 오피셜 앨범 세일즈 차트 3위, 오피셜 앨범 스트리밍 차트 29위 등을 기록했다. 더불어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앨범 차트에서도 각각 6위와 10위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믹스테이프 타이틀곡 ‘대취타’도 오피셜 차트 싱글 부문에서 68위를 기록했다. 이 곡은 오피셜 싱글 세일즈 차트에서는 6위에 올랐다.

슈가는 개인 믹스테이프를 내놓을 때 ‘어거스트 디’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는 자신의 감수성과 솔직한 내면을 담은 10트랙이 담겨있다. 타이틀곡 ‘대취타’는 궁중 행진음악인 대취타(大吹打)를 샘플링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