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코로나19 전면 대응’…성수·금호동 식당이용객 등 536명 전원 음성

입력 2020-05-30 13:29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서울 성동구는 지난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성수2가3동 음식점 ‘명가닭한마리’와 관련된 성동구 40번 환자의 밀접 접촉자인 식당종사자와 가족 등 5명과 전날 검사에 응한 식당 이용객 153명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30일 밝혔다.

성동구는 해당지역 일대 식당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전면대응에 나섰고, 29일 두가지 행정 명령을 내렸다. 우선 성수2가3동 소재 18곳의 음식점 업주와 종사자 80명 전원에 대해 주말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긴급 명령을 했다. 또 성동구 관내 식당, 커피숍 등 모든 식품접객업소들에 대한 종사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미착용 시에는 행정지도 후 업소 내 집합을 제한하는 행정명령도 내렸다. 구 관계자는 “최근 성수동과 금호동 확진자와 관련해 어제 하루동안 검사를 받은 536명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며 “확진자들이 다녀간 동선이 구 홈페이지 등에 공개되어 있으니 해당 음식점 등을 방문하신 분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보건소 등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최근 성수동 음식점 일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의 근심이 크실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는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한층 강화된 적극 대응으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