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 인천치과의사회와 손잡고 사회적 약자 보호

입력 2020-05-29 22:54

인천지방경찰청은 27일 인천시치과의사회와 가정폭력·학대(아동·노인·장애인) 피해자 보호·지원과 치과의료진에 대한 폭행·성희롱 등 범죄피해 예방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업을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이정우·이정우치과의원 운영)는 회원은 1000명(850개 병원) 규모이고, 사무국은 남동구 구월남로148에 자리잡고 있다.

이 단체는 치과 개원의사 간 협력, 구강질환 예방 홍보, 장애인 진료 봉사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인천시치과의사회는 의료현장에서 아동·노인학대 등 범죄피해가 의심되는 환자를 인지한 경우 신고를 활성화하고, 치과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성희롱·폭행·진료방해 등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치과의사회와 경찰이 함께 적극 대응키로 했다.

업무협약에는 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에 대해 인천시치과의사회에서 무료 구강검진을 제공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업무협약을 통해 학대 피해자를 조기 발견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가정폭력 이주여성에 대한 지원을 좀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진의 안전은 내원 환자의 안전과도 직결되는만큼 치과의료진이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치과의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