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인빅터스 게이밍(IG)을 잡고 2승1패로 그룹 스테이지 일정을 마쳤다.
젠지는 29일 진행된 ‘2020 미드 시즌 컵(MSC)’ 그룹 스테이지 B조 5경기에서 IG를 35분 만에 꺾었다. 이로써 젠지는 2승1패의 성적으로 그룹 스테이지를 완주했다. IG는 0승3패로 대회 일정을 조기 마감하는 굴욕을 겪었다.
야스오와 그라가스를 조합하는 ‘야라가스’ 조합의 강점이 두드러졌다. 미드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이 징동 게이밍(JDG)전에 이어 다시 한번 젠지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야스오를 선택한 그는 이른 시간 상대에게 퍼스트 블러드를 내줬으나, 부지런한 탑 로밍으로 연속 킬을 따내 팀에 승리를 안겼다.
젠지는 곽보성의 활약으로 시종일관 게임을 리드했다. 23분경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하다가 한 차례 크게 고꾸라졌다. 시야를 장악하려다가 상대 원거리 딜러 ‘퍼프’ 딩 왕(이즈리얼)에게 쿼드라 킬을 헌납했다. 내셔 남작 버프도 IG에 내줬다. 그러나 2분 뒤 상대 2인을 잡아낸 뒤 바람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 다시금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젠지는 32분경 미드에서 전투를 전개해 2킬을 추가했다. 킬 스코어 18-10으로 달아난 젠지는 내셔 남작까지 사냥해 승기를 굳혔다. 34분에는 장로 드래곤 둥지 앞에서 배수의 진을 친 IG를 응징했다. 이들은 더블 버프와 함께 바텀으로 진격해 게임을 끝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