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신라젠 문은상 구속기소, 1918억 부당이득 혐의

입력 2020-05-29 15:00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의혹'을 받는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가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서정식 부장검사)는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를 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문 대표는 자기 자금 없이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자금 돌리기 방식으로 35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1000만주를 인수했다는 게 검찰이 설명하는 혐의다. 부당이득은 1918억원으로 추산됐다.

특허 대금을 부풀려 신라젠 자금 29억3000만원을 관련사에게 과다 지급하고 지인 5명에게 스톡옵션을 부풀려 부여한 뒤 매각 이익 중 38억여원을 돌려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문 대표가 활용한 페이퍼컴퍼니 사주 A씨와 신라젠 창업주 B씨도 공범으로 불구속기소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