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 마커스랩(대표 박건태)이 세탁 가능한 워셔블 방호복(Washable Protective Clothing)을 출시했다.
지난 2월부터 전세계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PE 원단 제조업체인 C사, 지역기반 봉제 임가공 전문가그룹과 협업하여 국제표준에 맞춘 100% 국산, 감염병 대응 방호복을 선보인 것이다.
‘우리모두의 안전을 위해’라는 뜻을 가진 ‘세이퍼스(SAFE-US)' 브랜드를 가진 이 방호복은 마커스랩이 2020년 들어 건강보건, 시민안전, 환경생태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HSE통합전략(Health, Safety, Environment)을 선포한 이후 첫 번째 산물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감염병 환자를 접촉하는 의료진의 보호를 위해 방호장비 등급을 A,B,C,D의 총 4등급 내지는 Type 1~6로 구분하고 있다. 이번에 마커스랩이 개발, 출시한 세이퍼스 방호복은 Level C / 4,5,6 Type 제품이다.
이 제품 규격은 감염병 대응 의료진들의 호흡기와 피부의 바이러스, 유해물질 침투를 막는 등급으로 국내외 방역기관의 의료진들이 착용하는 방호복은 모두 이 등급 이상을 따르고 있다.
마커스랩은 해외 수출 요건을 갖추기 위해 지난 5월 15일을 기점으로 한국의류시험연구원 및 피티(FITI), 인터텍(Intertek) 등 국제시험인증기관의 방호복 기준 시험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그 즉시 미국 FDA등록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멸하는 70도씨 물을 이용해 1시간 30분씩 약 30회 가량 세탁을 해도 비말, 혈액, 바이러스 침투를 막아주며 착용자의 격한 움직임과 외부 마찰에도 표면손상을 최소화하는 내구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마커스랩 박건태 대표는 “세이퍼스 방호복이 통기성 필름을 부착하여, 고온 환경의 피로도를 줄여줄 뿐만 아니라 타사 제품 대비 10배 이상의 인장력을 검증 받았다”며 “외부의 고온, 격한 움직임으로부터 방역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의 편의와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시 직후부터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미국은 물론 유럽, 중남미 국가들의 의료기기 무역업체는 물론 정부기관, 의료기관으로부터 제품에 대한 상담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모범 사례가 되고 있는 K-방역에 힘입어 세이퍼스 방호복은 현재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바이어들로부터 샘플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마커스랩은 앞으로 증가할 수출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6월부터 하루 생산량을 최대 5만 장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HSE분야 안전연구 시민단체, 세이프런코리아 나지훈 대표는 “세이퍼스 방호복 수출은 마커스랩이 지금까지 지켜온 ‘시민중심의 안전, 생명존중의 가치 증진’이라는 미션이 글로벌 영역으로 확대되는 계기를 열어줄 것”이라며, 앞으로 마커스랩의 사업모델은 “디자인소화기를 포함한 안전설비 유통 외에, 감염병 대응 제품 생산이라는 사업의 한 축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