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8일 개막했다. ‘독립·예술영화’로 특화된 전주국제영화제는 6월 6일 까지 이어진다.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진행된 개막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폭 축소됐다.
예년의 ‘전주돔’ 대신 행사 장소를 바꾼 개막식은 경쟁 부문 영화감독과 조직위 관계자 등 9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단출하게 진행됐다.
개막식은 배우 김규리와 이승준이 사회를 맡았다.
주최 측은 영화 애호가들을 위해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로 개막식을 중계했다. 개막식은 김승수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 집행위원장 인사말, 심사위원 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개막식 행사장에 한 칸씩 띄어 앉은 참석자들은 밴드 ‘뮤즈그레인’의 공연 영상을 보며 축소된 개막식의 아쉬움을 달랬다.
주최 측은 관객들의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올해 ‘무관객 영화제’를 치른다고 밝혔다.
영화제에서는 세계 38개국 영화 180편(장편 115편·단편 65편)이 선보인다. 일반 관객은 국내 실시간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WAVVE)에서 출품작을 유료 관람할 수 있다.
웨이브 공개 작품은 전체 180편 중 96편(장편 57편·단편 39편)이다. 나머지는 영상 유출 가능성, 음악 저작권 미해결 등의 이유로 온라인 상영이 무산됐다.
장편영화와 한국 단편영화(묶음 상영)는 7000원, 해외 단편영화(1편)는 2000원에 볼 수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