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고양 물류센터 직원 711명 검사 진행

입력 2020-05-28 20:15 수정 2020-05-28 20:19
방역 당국 관계자가 28일 쿠팡 고양 물류센터에 조성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물류센터 직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쿠팡 고양 물류센터에서 25~28일 근무한 직원 등 711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중 고양시민은 290명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날 덕양구 원흥동 쿠팡 고양 물류센터 현장에 드라이브스루형 2곳과 워킹스루형 1곳 등 총 3개 부스를 설치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원흥동 쿠팡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304명, 덕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120명 총 424명이 검사를 받았다.

시는 모든 직원들이 빠짐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29일에도 현장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쿠팡 고양 물류센터 직원들이 28일 물류센터 현장에 설치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고양시 제공

고양시 관계자는 “원흥동 쿠팡 물류센터 직원 확진으로 인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및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행정력을 총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쿠팡 고양 물류센터 사무직인 20대 남성 A씨(인천 부평구 거주)는 지난 25일 발열, 가래, 근육통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28일 계양구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A씨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인 부평구 남성과 지난 23일 부평의 한 PC방을 찾은 사실을 확인, 이때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