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 담원, 47분 혈전 끝에 T1 제압

입력 2020-05-28 19:20

담원 게이밍이 47분간의 장기전 끝에 T1을 격파, 대회 마수걸이 승점을 챙겼다.

담원은 28일 열린 ‘2020 미드 시즌 컵(MSC)’ 그룹 스테이지 A조 3경기에서 T1을 제압했다. 이로써 양 팀은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했다. 현재 같은 조의 TOP e스포츠(TES)는 1승0패, 펀플러스 피닉스는 0승1패를 기록 중이다.

담원의 강한 집념이 값진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이날 담원은 경기 초반 ‘페이커’ 이상혁(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궁극기 ‘운명’을 활용한 운영에 휘둘렸다. 위아래에서 1킬씩을 헌납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너구리’ 장하권(케넨)과 ‘캐니언’ 김건부(리 신)가 담원의 해결사로 나섰다. 장하권은 31분경 상대 4인에게 ‘날카로운 소용돌이’를 적중시켰다. 이때 순식간에 4킬을 따낸 담원은 내셔 남작을 사냥해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김건부는 39분경 T1이 사냥하던 내셔 남작 버프를 빼앗아 전세를 역전시켰다.

한 끗 차이의 판단력이 승패를 갈랐다. 45분, T1이 먼저 이상혁을 별동대로 앞세워 백도어 전략을 시도했다. 그러나 쌍둥이 포탑 1개를 부수는 데 그쳤다. 수적 우위에 선 담원이 백도어로 응수했다. 담원은 바텀과 미드를 동시 공략하다가 과감하게 전투를 전개했고, 47분 만에 T1 넥서스를 부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