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공사, 코로나로 어려운 한센병 환우 돕기

입력 2020-05-28 17:37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왼쪽)이 이재우 사단법인 참길복지 단장에게 한센병 환우 정착촌 개선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서울에너지공사 제공

서울에너지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센인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했다.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28일 서울 목동 본사에서 (사)참길복지 이재우 단장에게 한센병 환우들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김 사장은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한센병 환우들에 대한 지원사업은 많지 않다”며 “공공기관으로서 소외된 곳에서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 사회적 약자 계층들을 찾아내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공사의 기부목적에 맞도록 한센인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는데 쓰이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사)참길복지는 소록도와 같은 한센인마을 후원을 위해 2001년 발족했으며 매년 정착촌 환우 위안잔치 및 후원의밤, 걷기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또 국립소록도병원 냉난방기 등 물품지원뿐만 아니라 한센인 정착촌 2‧3세 장학금 지원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지난 2월 열공급권역 내 지온보육원을 비롯, 취약계층에 마스크 5200매를 지원했으며 임직원 참여 ‘릴레이 사랑의 헌혈’ 등 지역사회 건강지킴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