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옛 중앙초등학교에서 나온 모래로 송도해수욕장 백사장을 복원한다.
옛 중앙초는 현재 ‘중앙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 중인 곳이다.
포항시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옛 중앙초 부지에서 발생한 양질의 모래 2만㎥를 29일부터 송도백사장 복원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
포항해양청은 올 6월부터 12월까지 양질의 모래 15만㎥를 투입해 송도해수욕장에 50m 길이의 백사장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 현장 모래의 재활용으로 백사장 길이는 당초보다 7m 정도 더 늘어난다.
약 1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옛 중앙초의 모래는 오염도에 대한 성분 검사결과가 양호하고, 물성이 현 송도백사장의 모래와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지난달 7일 포항해양청으로부터 송도해수욕장 양빈을 위한 연안정비사업 공동시행사 자격을 획득했다.
해수저면의 모래포설을 통한 메우기를 선행해 이후 진행될 양빈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포항시 김현구 도시재생과장은 “양빈사업을 통해 송도백사장이 과거 명사십리 명성을 회복하고, 포항시민에게 사랑을 받는 곳으로 재조명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