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선제적 대응을 위해 공기질과 환경분야 전문기관인 (사)우리들의미래, 케이웨더(주), 카이스트 지속발전센터와 함께 ‘클린 서초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를 대비하는데 시설 관리가 중요하다고 판단, 코로나19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실내공기질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상시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해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맞춘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사)우리들의미래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UN협력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클린 서초 정책 자문위원회, 공간 실사 및 인증, 클린서초 세미나, 오프라인 캠페인 등을 진행하며 프로젝트를 총괄‧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케이웨더(주)는 기상예보 전문업체로 실내공기질 측정 및 시설 인증, 데이터 수집, 사물인터넷(IoT) 기반 실내공기질 상시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 역할을 수행한다. 카이스트 지속발전센터는 수집한 공기질 공간별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구민들의 생활환경, 학업능력,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공기 개선 솔루션’을 제시하고 사례 연구결과를 글로벌 국제기구 및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구는 클린 서초 프로젝트를 위해 지역내 다중이용시설에 정기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환기시스템 설치 및 관리가 잘 되어있는지 일괄 점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지속적인 공기질 측정을 통한 ‘공기질 상시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공간별로 깨끗한 공기질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깨끗하게 공기질을 관리하고 있는 시설에는 ‘클린 서초 인증’(가칭)도 부여할 계획이다. 인증마크가 부여된 공간에는 온‧오프라인으로 클린 서초 정책 자문위원을 초빙해 공기, 위생, 방역, 안전, 건강관리 분야 세미나도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깨끗한 공간에 대한 인증기준을 마련하고 인증을 부여하기 위해 ‘클린 서초 정책 자문위원회’도 구성한다. 환경관련 각 분야 최고 전문가 및 서초구 운영시설 대표자로 구성된 위원회로 지역내 공기질과 방역에 대한 복합적인 청정 기준을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주민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해 구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