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황석영, 신작 간담회 불참…“이유는 늦잠”

입력 2020-05-28 15:38 수정 2020-05-28 15:43
창비 홈페이지

소설가 황석영이 신작 ‘철도원 삼대’ 출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에 나타나지 않아 행사가 취소됐다. 이유는 늦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서출판 창비는 28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황 작가가 아침부터 연락을 받지 않자 창비 측은 황석영의 거처인 전북 익산에 관계자를 보냈다.

창비에 따르면 황석영은 늦잠 때문에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다. 황 작가는 27일 밤늦게까지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관련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익산으로 이동해 1박을 한 뒤 서울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제때 일어나지 못했다.

창비는 취소된 간담회를 다음 주에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한편 황석영은 ‘철도원 삼대’를 두고 “구상부터 집필 완료까지 무려 30년이 걸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창비에 따르면 이 소설은 원고지 2000매가 넘는 대작이다.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노동자의 삶을 문학적으로 풀어냈다.

황석영은 작가의 말에서 “이것은 유년기의 추억이 깃든 내 고향의 이야기이며 동시대 노동자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나는 이 소설을 한국 노동자들에게 헌정하려 한다”고 전한 바 있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