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생활쓰레기 배출시스템, 전국 혁신사례 선정

입력 2020-05-28 14:36

쓰레기를 자원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각종 주민 편의시설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설치한 서귀포시의 ‘생활쓰레기 배출처리시스템’이 행정안전부 선정 전국 혁신사례에 선정됐다.

제주도는 행안부가 추진하는 ‘2020년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에 제주도 사례 3건이 포함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제주 사례는 서귀포시와 제주시의 생활쓰레기 처리 분야 2건과 제주도의 교통약자에 대한 대중교통 서비스 1건이다.

서귀포시의 생활쓰레기 배출 혁신 사례는 기존 클린하우스의 쓰레기 넘침, 비위생적인 환경을 개선하고자 재활용도움센터를 설치해 주민의 올바른 분리 배출을 돕고 편의을 제공한 면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제주도의 대중교통 교통약자 대기 호출서비스는 장애인·임산부·노인·아동 등 교통약자가 앱을 통해 승차 신청을 하면 정류장에서 운수종사자가 승·하자를 도와주는 방식으로 복지와 교통의 우수사례로 평가됐다.

제주시의 ICT를 활용한 똑똑한 생활쓰레기 처리는 스마트 자동압축 컨테이너를 통해 가연성 생활폐기물 배출 및 수집·운반하는 것으로 제주도가 특허권을 가지고 있다.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각종 평가, 우수사례 경진대회 등을 통해 발굴된 자치단체의 우수한 혁신사례 중 전국적으로 확산 가능한 사례를 선정해 이를 도입하고자 하는 자치단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에서 444사례가 발굴된 가운데 44건에 대해 전문가 현장 검증을 거쳐 최종 21건이 확정됐다.

행정안전부는 6월 18일까지 선정된 사례에 대해 혁신정책장터를 통해 전국 자치단체로부터 사업계획서를 받아 약 50여개 자치단체에게 총 30억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국 288 자치단체 중 제주가 혁신사례로 3건(21건중) 선정된 것은 도민서비스를 위한 공직자들의노력의 결과”라며 “이들 제주형 혁신사례가 전국으로 많이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