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25일 환자 중심의 진료를 위한 뇌센터를 개설했다고 28일 밝혔다.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북부 최초의 대학병원으로 63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1990년대와 2000년대부터 신경계 질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 뇌센터는 신경과와 신경외과의 뇌 신경 질환 및 수술 전문의 16명이 한 자리에 모여 통합 외래진료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뇌신경검사실도 센터 안에 위치해 전문적인 검사를 빠르게 제공하며, 같은 공간에 검사실이 운영돼 진단, 검사, 치료를 같이 진행할 수 있다. 이에 검사 또는 수술을 위해 재차 접수하고 다시 진료를 보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노인 인구의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경계 질환에 대한 관심과 치료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신경계 질환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부위는 ‘뇌’다. 대표적인 질환으로 뇌경색, 뇌출혈, 기억력 저하 및 치매, 떨림, 파킨슨병을 포함하는 운동질환, 두통, 어지럼증, 뇌종양, 뇌전증(간질), 코골이 불면증 등의 수면질환 등이 있다.
의정부성모병원 뇌센터는 신경계 질환의 대표 질환인 척추신경외과 진료도 함께 진행된다. 디스크나 요통을 포함하는 척추질환, 손발 저림 등을 포함하는 말초신경질환 및 다양한 통증질환과 척추 질환 들이 이에 해당한다. 이 같은 질환은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치료에 대해 많은 경험과 지식이 요구된다.
환자들은 기존에 의정부성모병원 암센터와 심혈관센터 등의 다학제협진과 같은 다양한 시술 및 수술적 치료 방향에 대해 여러 교수진의 의견을 한 공간에서 들어볼 수가 있다. 또한 신경차단술의 경우는 당일 진료와 치료를 원스톱 서비스로 받을 수 있게 된다.
박태철 의정부성모병원장은 “의정부성모병원은 뇌센터 개설로 신경과, 신경외과가 한 공간에서 협력진료를 하게 됐다. 이제 다양한 신경계 세부질환 전문가를 한곳에서 만나, 가까운 검사실을 통해 진단, 검사, 치료를 함께 진행할 수 있다”며 “의정부성모병원의 강점인 신경계 질환을 내외과 통합적 접근으로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하는 환자 중심진료를 제공하겠다”고 센터의 개설 소감을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