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양당 원내대표와의 오찬 대화가 28일 낮 12시 시작됐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날씨가 너무 좋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예, 반짝반짝(하다)”고 화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건강은 괜찮으신가”라고 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예”라고 짧게 답했다. 지난 18일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의 입술이 부르튼 데 대해 그간의 피로가 누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어서 “빨리 들어가는 게 아무래도 덜 부담스러우시겠다”고 말한 뒤 주 원내대표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과 함께 상춘재(常春齋) 안으로 들어갔다. 상춘재는 경내 전통 한옥 건물로 주요 귀빈을 영접할 때 활용되던 사랑채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