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측정 거부하며 경찰관 폭행한 공무원 입건

입력 2020-05-28 13:14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전남도청 소속 공무원이 음주 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입건됐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28일 음주운전을 한 뒤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공무집행방해)로 A씨(40)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쯤 무안군 삼향읍 남악신도시 한 도로에서 음주 측정을 요구하는 지구대 경찰관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도로 갓길에 역방향 정차를 한 뒤 잠을 자고 있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요구하자 도주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A씨는 20여분 간 경찰관과 승강이를 벌이다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음주운전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