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8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2%로 하향 조정했다. 한은이 마이너스 성장률 전망을 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7월 -1.6%(2009년 성장률 예상) 이후 11년 만이다.
앞서 한은은 올해 예상 성장률을 2.3%에서 2.1%로 한 차례 낮춘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타격이 심각해지자 이를 반영, 2.3%포인트를 더 낮춰 이날 마이너스 성장 전망치를 발표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달 14일 한국 경제가 역성장(-1.2%)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한 4월 말 현재 주요 해외 IB(투자은행)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도 -0.9%로 마이너스 대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0.3%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1.1%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3.1%를 제시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